어느 날, 검은 쥐 두 마리가 멍멍이 부부의 초콜릿 케이크를 훔쳐 갑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어린 토끼 한 마리가 이유도 모르게 목젖이 보일 만큼 크게 울고 있고, 시냇물을 따라 길을 떠나던 오리 가족 중 새끼오리 한 마리가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카멜레온은 프러포즈를 하러 길을 나서고, 소풍을 나온 돼지 가족의 어린 돼지는 뱀의 표적이 되는데...
텍스트 없이 그림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케이크를 훔쳐 달아나는 검은 쥐와 멍멍이 부부의 숨막히는 추격전,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수십 가지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수많은 복선을 통해 얽혔다가 또다시 풀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과연 케이크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새끼 오리는 어미의 품에 안길 수 있을지, 어린 돼지는 뱀의 점심식사가 될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또 그 밖에 펼쳐진 이야기들의 결말은 어떻게 대단원의 막을 내릴지... 온 가족이 돌려보면서 자신이 찾은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색다른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