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 자아 찾기를 맑은 수채화처럼 감각적으로 그려 내는 모리 에토의 성장 소설.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며 불안한 텅 빈 미래를 향해 멋지게 달려가고 싶은 소녀의 심리를, 모든 세대의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예리하게 그렸다.
사유키는 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바람처럼, 하늘처럼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는 것이. 어디에 있어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대로 변하지 않고 있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이제 사유키는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알 수 없어서 두렵지만,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