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도시들은 신비로움을 준다. 생명력이 강할수록 그 향기는 진하다. 린위탕 - 우리에겐 임어당으로 더 잘 알려진 - 은 베이징의 신비한 생명력을 우리에게 설명하려 한다.
그냥 한 도시에 대한 건조한 설명이 아니라,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대하듯 린위탕은 베이징을 바라본다. 도시를 이루는 건 자연, 예술, 그리고 인간의 삶이라고 얘기하는 그는 그 부분부분에 대해 씨실날실 잘 엮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1961년도에 나온 책이므로 현재의 베이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나온 연도는 결국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베이징을 설명하는 데 있어 40년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용뿐 아니라 편집도 충실하다. 투박한 촉감의 표지와 촘촘히 나열된 사진들, 자료들. 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