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시티』에서 『300』까지, 헐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 프랭크 밀러. 『300』은 프랭크 밀러의 최근작으로 3월 15일 개봉(미국에서는 3월 9일 개봉)할 영화 「300」의 원작이기도 하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패의 분수령이 되었고, 동서양 역사에 중요한 지점이 되었던 ‘테르모필라이 전투’를 소재로 했다.
헤로도토스가 ‘300만 명 대 4천 명의 대결’이라 부른 이 전투에서 그리스의 소수 병력은 밀려오는 페르시아 군을 테르모필라이(뜨거운 길)라 불리는 협로에서 막아내어 처절한 전투를 벌이다 모두 전사한다. 실제 병력이 얼마나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수만 이상의 페르시아 군이 출병했음은 분명하다.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300명의 스파르타 군사들과 레오니다스 왕은 테르모필라이의 입구인 ‘뜨거운 문’을 사수하며 사흘을 버텨내 후방의 그리스 군대에게 시간을 벌어주었다. 패했지만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희생적 전투를 벌였던 이름 없는 병사들은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