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에서 난민으로, 난민에서 유랑자로
혁이는 왜 우리를 떠나야 했을까?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편견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한민족 한 뿌리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타민족에 대한 편견은 수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고, 이를 극복하고 수용하기 위한 이해와 소통의 과정을 조금씩 밟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눈과 마음은 타민족에게만 닫혀 있었던 걸까요? 북한, 그곳은 아직도 우리에게 닫혀 있는 곳이고, 같은 민족이기에 그들에게 던져지는 차디찬 시선과 조롱 섞인 말은 타민족이 받는 상처보다 훨씬 크고 깊습니다. 이런 현실은 결국 남한으로 탈북한 사람들이 다시금 제3의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데에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열네 살 탈북 소년 림혁. 우리가 품지 못한 소년의 길고도 험난한 유랑자의 길, 그 길에서 건져 올린 함께 살아가야 하는 소중한 이유. 그 이유를 찾아가는 첫걸음이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