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을 무대로 절정의 삶을 살았던 여섯 명의 천재들, 에로티시즘의 화가 클림트부터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 비운의 음악가 모차르트와 베토벤, 선구적 건축가 아돌프 로스와 오토 바그너까지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과 그 성취를 통해 빈을 재발견하는 낭만적인 빈 문화기행서.
불과 90여 년 전 벌거벗은 모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클림트의 마지막 아틀리에부터 수많은 환자가 방문하고 치료를 받았던 프로이트 박물관의 진료실과 대기실, 모차르트와 콘스탄체가 사랑에 빠졌던 하숙집 베버하우스 등 빈의 골목과 거리, 그들이 살았던 집, 그리고 고단한 영혼이 비로소 잠들어 있는 묘지들은 지금도 그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 분노와 용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인류에게 불멸의 유산을 남긴 여섯 명에 대한 평전이자, 당대의 정치ㆍ경제ㆍ문화를 들여다보는 역사서이며, 빈 곳곳에 직접 가 있는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의 기록이기도 하다. 작품 세계와 삶을 충실히 복원해 내고 있음은 물론이고 드러나지 않은 사생활이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양념처럼 곳곳에 숨어 있어 읽는 재미도 함께 전해주는 이 책은, 저자가 손품과 발품을 들여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과 귀한 자료 사진이 200여 컷이나 실려 있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