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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수리조합 연구
글쓴이
손경희 저
출판사
선인
출판일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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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손경희

경남 밀양 출생으로, 현재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이 버린 여인들』(2008, 글항아리), 『왜 조선시기에는 양반과 노비가 있었을까』(2011, ㈜ 자음과 모음), 『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2012,(주) 자음과 모음), 『공주』(2013, 꿈꾸는 달팽이), 『한국 근대 수리조합 연구』(2015, 선인)가 있다. 공저로는 『한국사』(2014, 경북대출판부), 『달성군지: 달성을 되짚다』(2014, 달성문화재단), 『달성군지: 달성에 살다』(2014, 달성문화재단), 『국사편찬위원회수집 지역사 자료 편람』(2016,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있다. 논문으로 「일제시기 경북 경산군의 이주일본인 증가와 농업경영」, 『역사와 경계』 100(2016), 「일제시기 경산수리조합의 설립과 운영」, 『대구사학』 129(2017)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일제시기 농업 변동의 한 축이 이주일본인이었다. 이주일본인들은 일제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조선 농촌에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일제 초기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이라 약함)를 통해 일본인들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개인과 단체 이주가 이루어졌다. 일본인들의 자유이민도 상당히 이뤄졌다. 당시 일제는 자국의 식량문제와 인구문제를 산미증식계획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산미증식계획의 핵심은 수리조합이었다. 일제와 이주일본인들은 수리조합을 설립하여 자신들의 밭과 미간지를 비옥한 논으로 지목변환을 해 나갔다. 그 결과 많은 한국인들의 몰락과 이주일본인들의 대지주로 성장이 노골화되었다. 경주군 서면 지역에서는 수리조합으로 인한 중소농민들의 몰락이 두드러졌다.

서면수리조합에 대한 연구는 설립 반대운동 신문기사 2개가 첫 단추였다. 왜 이렇게 반대운동이 심하게 이뤄졌을까. 직접 현장답사에 나섰다. 서면 지역은 당시 일본인 이민 마을이 생길 정도로 일본인들의 이주가 활발했던 곳이다.

경주군 서면지역에 설립된 서면수리조합은 1930년에 설립되었다. 서면수리조합 구역이 동척 이민이 이루어진 곳을 포함하고 있는 곳으로 다른 지역과는 상당히 다른 지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대규모 평야가 조성되어 있거나 일본인 대지주가 존재했던 지역은 아니었다. 일찍 수리시설이 발달된 서면 지역에 관과 동척의 힘으로 수리조합이 강제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서면수리조합 자료는 풍부했다. 서면수리조합 건천지소에서 수리조합 설립 당시의 자료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서면수리조합을 운영했던 인물들의 이력서까지 확보할 수 있어 운영의 특징을 밝혀낼 수 있었다. 당시 서면수리조합 연구 자료가 너무 풍부하여 연구자의 역량에만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심지어 일제시기 이주일본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증언해 줄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한편 서면수리조합으로 인한 토지 소유의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토지대장이 필요했다. 경주시청의 도움을 받아 서면 전체의 토지대장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구체적으로 시기별 토지 소유 규모, 민족 간 토지 소유 규모 차이 등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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