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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
글쓴이
권현정 저
출판사
현문미디어
출판일
2007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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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엄격한 신분사회였으며 도덕사회였던 조선시대라 해서 남녀의 사랑이 없었을까? 그렇지 않다. 어떤 세상이든 어떤 시대든 남자와 여자가 있으면 사랑이 있다! 또한 이들의 사랑의 무게는 때로 우주의 무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 단지 조선시대가 윤리와 도덕을 강조한 남성 중심, 부계중심의 사회다 보니 남녀의 사랑을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없었고 역사 기록에서도 도외시 되었을 뿐이다. 우리들이 조선의 여인들을 기억할 때 현모양처 혹은 열녀, 구중궁궐에서 암투를 벌이는 여인들을 떠올리는 것은 조선사회 시스템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정을 철저하게 통재했기 때문이다. 세계 성풍속의 역사를 살펴봐도 이러한 사회적 억압기재가 작동하는 사회일수록 음지에서의 성은 더욱 번성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또한 평민이나 양반가의 부녀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율을 강요했지만 같은 여자라도 기생들의 열외였고 양반과 기녀간의 연애에 대해서는 관대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엄혹한 시대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랑’에 솔직하고 충실했던 여인들은 과연 없었을까? 저자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조선을 뒤흔든 9가지 러브스토리를 추려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중에 전생을 통틀어 오직 한 사람을 마음에 지고 살았던 지순한 사랑이야기만을 담았다. 가장 높은 신분인 왕비에서부터 백정의 딸까지, 한결같이 한 남자를 사랑했으며 그 한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여인이들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았던 삶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들을 복원하기 위해 남자들의 기록 한 귀퉁이에 파편처럼 숨어있는 흔적을 찾아내고 문헌들을 추적하여 퍼즐을 맞추듯이 지난한 작업을 거쳐 이름도 생몰연대도 인생의 흔적조차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았지만 온몸으로 맞서 싸운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조선민중들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고 회자되던 연인들을 개성적인 캐릭터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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