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야기’는 20세기 100년을 10년 단위로 끊어 총 10권으로 기획한 20세기 100년사다. 후세에 영향을 미치거나 의미가 있는 각 분야의 사건·사실·인물들을 추려내 원인, 과정, 결과, 의미 등을 군더더기 없이 알기 쉽게 기술했다. 분량은 권 마다 600페이지가 넘는다.
‘상식’과 ‘균형’을 두 축으로 삼았다. 독선과 독단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주의·주장을 균형있게 종합하고 조명했다. 각 시대마다 세계와 대한민국의 변화·발전 과정을 함께 기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왔는지를 살펴본다.
1920년대를 아우르는 대표 키워드는 ‘국권 회복의 몸부림’(국내)과 ‘대중문화의 만개’(국외)다. 국내적으로는 김상옥·나석주·장진홍 등의 의열투쟁과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무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영화에서는 나운규·박정현·윤백남이 초기 한국 영화의 새벽을 열었고 음악에서는 홍난파와 채동선이 양악의 불모지에 씨를 뿌렸다. 이광수는 ‘민족개조론’(1922년)을 발표해 친일 논란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었다.
세계적으로는 이오시프 스탈린, 베니토 무솔리니,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모택동, 장개석 등의 정치 거물들이 기지개를 켜며 역사의 중심 무대에 진입했다. 문학에서는 제임스 조이스, D.H. 로런스, 베르톨트 브레히트,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이 192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영화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가 속속 등장해 20세기를 영화의 세기로 만드는데 발판을 마련하고 미술에서는 피터르 몬드리안과 살바도르 달리가 자기만의 미술 세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