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신들의 삶을 교육노동운동에 송두리째 바친 원영만·황선희 부부가 자신들의 살아 온 삶을 진솔하게 소개한 이야기다. 한부부의 삶이지만 이것은 전교조의 역사이며 우리나라 교육노동운운동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교사라는 같은 직업의 두 사람은 만나서 사랑하고, 바로 교육민주화운동을 시작한다. 남편은 파면, 아내는 해임, 그리고 남편은 구속, 아내는 불구속, 한 집에 한사람이 운동을 하여도 힘든 것인데 이들은 해직생활도 동반자였다.
힘든 해직 생활을 견디며 어렵게 이룬 복직은 평온한 삶이 아닌 본격적인 전교조 활동이었다. 남편은 지회장, 아내는 사무국장으로 남편은 지부장, 안내는 지회장으로 남편은 위원장, 아내는 전국대의원으로 서로 끌고 밀어주며 당당한 교육노동자로 동행하였다. 네이스 폐기 연가투쟁으로 다시 구속된 원영만은 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지회의 교육선전부장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오랜 활동으로 건강도 해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38년간 몸담았던 교육현장을 떠나며 함꼐 걸어 온 부인과의 삶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단지 교육노동운동에 일생을 바친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교육노동윤동, 전교조의 역사적인 사료로도 충분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