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후흑학(厚黑學 )이라는 처세술이 있다. '후흑'의 뜻을 그대로 풀면 얼굴이 두껍고 마음씨가 검다는 것이다. 중국적 마케아벨리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칫 잘못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행동양식으루 치부해 버릴 수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처세술의 지혜가 담겨 있다. 왜냐하면 이 사회는 우리가 그저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후회하고, 좋고 허약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내비쳤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후흑학'을 제시한다. 양처럼 온순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살아가라는 충고 대신 늑대의 생존 방식을 제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늑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 저자는 처세의 법칙, 경쟁의 법칙, 승진의 법칙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도전적이고 강력한 123개의 법칙을 제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123개의 법칙은 '좋은 사람이 되지 말라' 등 다소 논란이 있는 주장이며 자칫 잘못하면 약자를 짓밟는 교활한 처세 방식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무조건 좋게만 살아서는 실제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는 삶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은 귀 기울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