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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예찬
글쓴이
최재천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6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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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재천

세계적인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관찰 연구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강연, 방송, 언론, 사회 운동, 재단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3년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강사를 거쳐 미시건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92~1995년 미시건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우즈 프로그램Michigan Society of Fellows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에 선정되었으며, 7개의 국제 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의장 등을 지냈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2002년 국제환경상, 2004년 올해의 여성운동상, 2023년 청암교육상, 2024년 후광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윈 지능』, 『양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과학자의 서재』를 비롯하여 수십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의 영문판을 존스홉킨스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했으며, 아카데믹 출판사Academic Press에서 펴낸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맡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곤충 진화 책 2권의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스승 에드워드 윌슨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통섭』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학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경직된 경계 문화를 허무는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찰스 다윈의 책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다윈포럼을 이끌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경제에서는 ‘거품’이라면 질색하지만 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다.
자연은 왜 스스로 이런 낭비적인 방식을 택했을까?

인간 중심의 사고를 넘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리 ‘사회’에 관한 색다르고 번뜩이는 통찰


“나는 오늘도 자연과 인간을 관찰한다.”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국립생태원 원장 최재천 교수의 신작 칼럼집. 진화, 인간과 동물, 생태와 환경뿐 아니라 우리 삶과 사회를 통찰하며,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색다른 관점에서 보게 한다. 가령, ‘거품’은 경제 분야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지만, 저자는 진화에서 거품은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연은 왜 스스로 이런 낭비적인 방식을 택했을까?

지구의 그 어떤 생물도 미래 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거기에 알맞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 번식을 하지 않는다. 누구는 많이 낳고 누구는 적게 낳는다. 그러면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이 나타나 누구의 전략이 성공했는지 판결을 내린다. 진화는 그래서 언제나 결과론적이다. 낭비로 보이는 ‘거품’이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미리 예측하고 앞뒤 균형을 맞추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제대로 성공해본 적은 거의 없다.

넘쳐야 흐른다. 애써 틀어막지 않으면 거품은 언제나 일기 마련이고 그런 거품 사이로 삶은 반드시 흘러넘치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필경 죽은 시스템일 것이다. 우리 삶을 충만하게 하기 위한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많은 것이 시들고 사라지지만, 넘쳐야 고여 썩지 않고 흐르는 법이다.

이처럼 자연의 법칙이 우리 인간의 삶에 통용될 때도 있지만, 자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 인간 사회에서 언제나 자연스러울 수는 없다. 저자는 생태, 즉 사는 모습을 연구하는 생태학자로서 그가 평생 몸담아온 ‘생태학’의 관점에서 자연생태계와 인간생태계를 관찰한다. 이 두 생태계의 다른 듯 비슷한, 또 같은 듯 새로운 모습을 비교하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리 사회를 색다르게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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