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뒤를 잇는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
우주 탐험의 의미를 묻다
‘현존하는 최고의 우주 스토리텔러’인 타이슨의 장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적, 기술적 개념을 명쾌하고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특유의 활기찬 화법과 유머 감각으로 풍부한 과학적 사례와 대중문화를 섞어가며 물 흐르듯 이야기하는 그의 능력을 보고 어느 평론가는 “딱딱할 수밖에 없는 기술적 설명조차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내 목표는 우주를 지상으로 끌고 내려와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을 좀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라는 타이슨은 그러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사실 모든 과학적 활동에는 당연히 이런저런 비용이 들며, 특히 우주 개발의 경우에는 그 예산이 가히 천문학적이다. 오늘날의 민주적인 사회에서 이런 사업은 여론의 호응 없이 추진하기가 불가능하다. 타이슨 박사는 궁극적으로 우주 탐험에 대한 대중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더욱 많은 지원과 투자가 우주 개발에 쏟아지기를 염원하고 있다.
이런 자신의 꿈을 담아 펴낸 열 번째 저서 『스페이스 크로니클』에서 타이슨은 인류가 왜 우주를 동경하게 되는지, 왜 우주로 나가려 하고, 나가야 하는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우주 탐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인간을 최초로 달에 내려놓은 아폴로 11호, 우주왕복선, 허블 우주 망원경 등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방법과 기술을 이용하여 우주를 탐사해왔는지 살펴보고, 반물질 로켓을 이용한 먼 우주로의 여행이나 웜홀을 통과하는 공간 이동과 같은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우며, 인류의 삶과 정신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우주로 시선을 확장하고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