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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재판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아침이슬
출판일
200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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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히친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영미 언론 선정 100대 지식인(그중 5위)에 오른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넌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글의 문학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 가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함께 실시한 ‘100대 공적 지식인’ 독자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2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 1위가 노엄 촘스키, 2위는 움베르토 에코, 3위 리처드 도킨스, 4위 바츨라프 하벨, 그리고 5위가 히친스였다. 위르겐 하버마스는 7위, 앤서니 기든스는 39위였다.

그는 타고난 우상파괴자이자 탁월한 논쟁가로 1949년 4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기독교(침례교-칼뱅주의)를 신봉하는 부계와 유대교를 신봉하는 모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에서는 독실한 기독교도 교사로부터 훈육 받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신에 대해 회의가 깊었고 어른이 되어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면서부터는 특히 신(종교) 스스로가 품고 있는 ‘자기모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경제를 전공. 대학 시절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국제사회주의자(IS) 그룹의 기관지 「국제사회주의」 통신원을 지내고, 졸업 후엔 런던의 좌파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에 들어가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베트남 전쟁 등 주요 국제전쟁 도발과 피노체트 정권 지원 등 정치 공작의 책임을 물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전쟁범죄자·반인륜범죄자로 기소한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고, 가톨릭 교회 등을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81년 미국으로 옮겨가 ‘좌파의 기함(旗艦)’을 자처하는 정치 주간지 「더 네이션」과 「배니티 페어」등 진보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인 잡지 신문들에 기고하며 많은 책을 펴냈다. 뉴스쿨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기고와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글을 쓰며 진보적 저널리스트로 평생을 살았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등 몇몇 논쟁적 저서들로 인해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세계적인 무신론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종교를 비롯한 국가?민족, 인종, 사회질서 등 온갖 비이성적 논리에 의해 자행되는 전쟁과 폭력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전투적 인본주의자였다. 다양한 토크쇼와 순회강연을 통해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비판의 힘을 보여준 그는 이 시대 가장 탁월한 논쟁가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2011년 12월 15일에 사망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있는데 1985년 김대중 씨가 사실상의 망명지인 미국에서 돌아올 때 함께했던 미국인들 중엔 히친스도 있었다. 근년에 낸 저서에서도 그는 “김대중 씨가 서울의 공항에서 다시 붙잡혀 가던 순간에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 『토머스 제퍼슨』,『길고도 짧은 전쟁』, 『오웰의 승리』, 『헨리 키신저 재판』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헨리 키신저, 그는 지독히 운이 좋은 미국의 정치인이었다. 선거에 한 번 나가본 일도 없이 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 국무장관이라는 요직을 맡았고, 임기 중에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다. 현재는 투자자문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를 세워 다국적기업을 자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국제적인 행보는 결코 가뿐한 일이 아닐 것이다.

2년 전,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가 영국에서 체포된 이후 키신저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리고 이어서 피노체트 범죄와 관련한 여러 재판에 증인으로 서라는 압력을 받아야 했다. 특히 그의 해외 비밀공작을 담은 기밀문서가 대부분 30년이라는 기밀 보호기한을 넘기고 있어,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이 전세계에 공개될 시점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진보적 정치평론가 히친스가 올해 초에 펴낸 이 책은 키신저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공개적인 '기소장'이다. 저자는 검사 같은 치밀함으로 키신저가 국제법과 미국의 국내법을 위반하며 저지른 범죄들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한 키신저의 범죄 목록은 인도차이나 전쟁, 방글라데시의 대량학살, 산티아고와 니코시아와 워싱턴에서 벌어진 계획적인 암살활동, 동티모르의 학살 등이다. 저자는 미국이 해외에서 벌인 이와 같은 범죄에 키신저가 깊숙이 관련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미국은 이제 그를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테러 뒤에 숨은 속사정을 알고 싶다면, 전쟁범죄자로 낙인찍힌 한 사람에 대한 통렬한 고발을 읽어볼 일이다. 한 사람의 야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인권과 정의가 어떻게 무시되는지 똑똑히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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