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역사는 지극히 모순적이다. 루터와 구텐베르크 그리고 바흐와 괴테와 같은 지적이고 교양 있는 인물들을 길러 낸 나라가 왜 국민적 정체성이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는 그렇게 심한 어려움을 겪은 것일까? 국가사회주의에 무릎을 꿇었던 나라가 어떻게 다시 유럽 연합을 만들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와 같은 모순들에 대한 답을 찾아 내고, 유럽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강국으로 부상한 오늘날 독일의 복잡한 역사를 쉽게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