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선배언니로부터 넌지시 받았던 선물이 있다. 펼쳐보니 바로 '종이인형' 이었다. 주름지로 만들어진 그 종이인형을 받아들고 얼마나 기뻐했던지... 그 선배 언니는 동아리 후배인 우리 모두에게 한개씩 종이인형을 만들어서 선물해줬다. 은근히 만들기 힘들것 같은 그 인형을 보면서 선배언니 가지고 있는 우리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었다. 아~ 그 추억이란... 정말 언제 생각해도 흐뭇한 기억이다.
지금 그 아련한 기억을 끌어내준 책이 있다. 인형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강소희가 쓴 책으로 그녀가 직접 만든 인형들과, 짧은 글들이 실려있다. 주름지 인형 뿐만이 아니라 닥종이 인형까지 다양하고, 재미난 인형들의 사진과 직접 만들수 있도록 저자의 상세한 설명까지. 당장 만들어 보고 싶을 지경이다. 내 기억속에 늘 자리잡고 있는 선배언니처럼 (인형한개로 누군가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는건 얼마나 멋진일인가!) 이 책에 나온 인형들을 만들어서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개씩 만들어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