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나를 향해 웃어주세요
정녕 그대가 현실이 아닐지라도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서른 살의 성공한 사업가, 제너비브 뷰캐넌.
8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해온 결과, 이제 그녀의 고건물 복구 사업은
번창 일로를 걷고 있는 중이다. 난데없이 영국의 성과 작위를 포함한
상속을 통고받은 제너비브.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을 느끼는 그녀는
이를 거부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상속을 거부한 이후부터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줄줄이 일어나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녀는
알거지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자 문득 구세주의 손길처럼 머릿속에 떠오른 영국의 그 성!
아테인의 켄드릭은 1260년 살해를 당한 이후부터 몇 백 년이 넘게 계속
뷰캐넌 일족을 차례차례 병들게 하거나 죽게 하면서 그 주변을 배회한다.
그리고, 이제 뷰캐넌 가문의 단 한 명 남은 후손, 제너비브 뷰캐넌.
그녀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고 나면 켄드릭은 비로소 영원한 평안의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