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인생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소설같은 자서전(?)이다. 요즘 도시의 아이들은 보고,느낄 수 없는 시골의 풍경과 예전 우리 부모님들이 자라온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시절의 이야기에서부터 도시로 이사온 후 점점 반항적인 학생이 되어 방황하던 학창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여 박정희 정권하에서 다닌 대학 시절의 이야기까지 너무 솔직하게 써내려가고 있어서, 혹시 저자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읽으면 선생님을 지나치게 친근하게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아이들이 자라는데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상당한 행운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저자의 제자들과 이 책을 읽는 학생들도 그런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 중의 일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