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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글쓴이
최진석 저
출판사
소나무
출판일
200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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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진석

실존적 주체성과 추상의 사유를 역설해 온 철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전남 신안 장병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함평에서 보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석사학위를,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당대(唐代) 성현영(成玄英)의 중현(重玄) 사상을 바탕으로 장자 철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노장(老莊) 철학의 지평을 넓혔다. 2015년 독립 전인교육기관 <건명원(建明苑)>의 초대원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고자 대학 강단을 떠나 사회적 실천의 길로 들어섰다.

2020년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을 출범하고 함평에 기본학교를 건립하여 청년들의 사유 근육을 단련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학자로서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사회적 실천가로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강연과 유튜브 <최진석의 새말새몸짓>, 활발한 저술로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노자 해석의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왕필본을 비롯하여 노자 본래의 모습을 가리는 모든 해설서를 물리치고, 노자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안 좋겠지만 그런 길은 물론 없다. 우리는 노자를 만날 수도 노자 자신의 해설서를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진석 교수는 모든 자료를 동원하여 노자 자신의 모습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도덕경』이란 텍스트 자체에 대한 문헌 비판이 가장 먼저 요청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1973년 출토된 BC 2세기 한나라 때의 백서본 2종, 1993년 발굴된 전국시기의 죽간본 등 새로 발견된 판본을 비교 분석하면서, 노자의 원래 음성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뽑아 자신만의 텍스트를 확정하였다.

문장 해석과 개념 규정에 있어서도 기존의 해설서들과 다른 점이 눈에 많이 띈다. "道可道 非尙道" 로 시작하는 유명한 제1장에서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를 해석하면서 무명과 유명을 주어로 보는 일반적인 해석과 달리, 無와 有를 주어로 삼아 무와 유를 노자의 중요한 철학적 범주로 설정한 것 등이 그것이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독창적인 해석이 눈에 띈다.

아전인수격의 해석이나 진부한 해석이 많은 노자 읽기에 최진석 교수의 이 책은 분명 하나의 이정표를 제공한다. 엄격하고 정확한 학제적 해석의 맛을 제공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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