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六. 십지품十地品 2
십지품(十地品)은 화엄경 전체 9회 설법 중에 제6회 설법으로, 화엄경은 이 십지품을 근간으로 삼아 부연하고 보완하였다고 한다. 또 십신(十信)과 십주(十住)와 십행(十行)과 십회향(十廻向)과 십지(十地)와 등각(等覺)과 묘각(妙覺)이라는 52위의 수행점차도 이 십지(十地)를 근본으로 삼아 좀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펼쳐 보인 것이라고도 한다.
십지는 제1 환희지, 제2 이구지, 제3 발광지, 제4 염혜지, 제5 난승지, 제6 현전지, 제7 원행지, 제8 부동지, 제9 선혜지, 제10 법운지로 십지의 각 단계는 보살이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방편적으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제2지는 이구지(離垢地)이다. 이구지에서는 발기정(發起淨)과 자체정(自體淨)으로 나누어 계율의 내용을 설명한다. 발기정이란 제2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로서 정직한 마음 등의 열 가지 마음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고, 자체정이란 삼취정계를 말하는데 열 가지 악업을 행하지 않는 것과 열 가지 선도를 닦는 것과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다.
제3지는 발광지(發光地)이다. 발광지는 명지(明地)라고도 하는데 모든 번뇌를 끊어 지혜의 광명이 발현되는 경지로 선정에 의하여 지혜의 빛을 얻고 나아가 문혜(聞慧)와 사혜(思慧)와 수혜(修慧)의 세 가지 지혜를 닦아 진리가 밝혀지는 자리이다.
십지품 2에서는 십지 중에서 제2지와 제3지를 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