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윤리, 생명공학, 인간유전학, 과학기술 및 의료영역에서의 철학적 문제 등 간학문적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한 데이비드 레스닉(David B. Resnik)의 이 책은 누구나 궁금해했지만 누구도 속 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았던 화두, 곧 과학의 윤리성에 대하여 대단히 설득력 있게 논증하면서, 동시에 아주 기초부터 다양한 활용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기술한 실용성이 높은 책이다.
‘훌륭한 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삼는 대학의 교과과정에서 윤리 과목을 필수로 채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특정 과학의 성과가 마치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도 되듯 경제적 이득을 보장한다고 과대 포장하는 상황 속에서, 이 책은 과학윤리 교육의 핵심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과학과 윤리는 결코 서로 무관할 수도 없고 무관해서도 안 된다는 단순한 진리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제시된다는 점에서 과학자는 물론이요, 일반 대중에게도 매우 의미심장한 교훈을 던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