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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경 강의
글쓴이
남회근 저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6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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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사람을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종교
발원 없이 성불 없다. 참된 견해와 지혜 없이 불법 없다.
受持하고 修持하라! 진정한 불법은 경전 속에 있다!


삼국 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약사경. 긴 세월 기도와 염불의 대상으로 민간에 깊이 뿌리 내린 약사 신앙.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을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가 불국토가 되기를 발원한 약사여래. 약사경은 석가모니부처님과 문수보살의 대화를 통해 약사여래의 열두 가지 서원과 그 공덕을 이야기하는 경전이다.

약사여래는 과거에 보살로 수행할 적에 다음 세상에서 부처가 되면 중생을 온갖 고통에서 구하고 원하는 바를 얻도록 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몸과 마음의 질병, 물질적 고통, 갖가지 재난 들이 약사여래의 명호를 염불하면 소멸되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현실의 고통을 치유하고 중생의 욕망을 대변하는 약사 신앙이 민간에 널리 퍼진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약사경은 통속적이고 기복적인 타력 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더불어 문자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경전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공부하지 않게 되었다. 저자는 출가 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강의에서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약사경을 외워 병에서 지켜 주고 재난에서 구해 주기만을 기도하는 것은 장사하는 마음이자 이기심이며 미신일 뿐이라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깨달음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생을 위한 원을 세우는 것이요, 부처님의 감응을 얻기 위해선 마음의 수지(修持)로부터 시작해 자신의 심리 행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일갈한다. 또한 믿음은 참된 견해와 지혜가 없으면 불가능하며 올바른 견해는 경전 속에 있으니 그 안에서 답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대승 불법 가운데 최상승의 비밀 법문이라 할 수 있는 약사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임을 우리에게 간곡히 전한다.

약사경 해설서가 전무한 상황에서 나온 이 책은, 수행자에게는 수행의 기초와 실제를 보여 주어 현실에서 스스로를 점검하게 한다. 또 불자에게는 마음을 오로지하여 기도하고 염불하지 않고 입으로만 외워서는 소용이 없음을 깨우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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