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공부한 저자와 서양화를 공부한 화가가 우리나라 야생 호랑이를 창작그림책으로 되살렸습니다.
사진가 할아버지를 둔 소년 당주는 동물원에 벌렁 드러누워 낮잠만 자는 호랑이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사진 속에 살아있는 진짜 야생 호랑이를 만나고 싶어 했답니다. 좀처럼 허락해 주시지 않는 할아버지가 이번 촬영에는 함께 가도 좋다고 허락을 해주셨어요. 살아있는 호랑이를 보겠다는 기대와 기쁨에, 졸음도 배고픔도 참고 또 참았지만 당주의 눈에는 호랑이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찰칵, 찰칵' 렌즈 속에 그 무언가를 담고 계셨어요. 아주 큰 암컷 호랑이를 찍으셨다고 하는데, 당주의 눈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네요. 할아버지는 비법 하나를 알려주셨어요. 당주는 그 비법으로 호랑이를 볼 수 있었을까요?
연필과 투명 수채화 물감, 불투명 수채화 물감, 수성 색연필로 이루어진 섬세한 그림이 당주와 함께 숲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찰칵찰칵 할아버지의 셔터소리는 숲 속 저 멀리, 호랑이에게까지 들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