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족, 공동체를 되살리는 ‘자연의 원리’
우리는 지금 ‘자연’과 다시 이어져야 한다
삶이 기술에 지배당할수록 우리에겐 더욱 많은 자연이 필요하다
기술 발전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기술 때문에 인간은 ‘동물’로서 가지고 있었던 타고난 능력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무엇보다 갈수록 ‘전지전능’해지고 있는 인간은 자신이 생태계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로 살아간다. 자연 ‘밖’에서 자연을 이용하고 통제하려는 기술의존적인 인간들에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리처드 루브는 이런 요즘의 현실을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에서 처음 소개한 ‘자연 결핍 장애(nature deficit disorder)’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리처드 루브는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상을 명백한 ‘집단적 장애’로 본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연결고리가 파괴되면 인간의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 공동체,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는 지구 전체 운명도 위태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하며 인간은 자연과 다시 이어져야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과의 재결합만이 인간의 건강, 웰빙, 영혼, 생존을 위한 열쇠라는 것”이 바로 리처드 루브가 말하는 자연의 원리(Nature Principle)다. 이제 우리는 자연의 원리에 따라 삶을 다시 재구성하고 일상을 재자연화(re-naturing) 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