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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역사
글쓴이
강내희 저
출판사
문학과학사
출판일
2016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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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내희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마큇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의 중앙대 영문학과와 대학원의 문화연구학과에서 셰익스피어, 문화기호학, 서사이론, 공간의 정치경제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민교협 공동의장, 인문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문화연대 공동대표,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 문화이론전문지 『문화/과학』의 발행인, 다언어문화이론지 『흔적』의 한국어판 편집인이기도 하다. 교수이자, 사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저서로는 『문화론의 문제설정』, 『한국의 문화변동과 문화정치(문화사회를 위한 비판적 문화연구)』, 『교육개혁의 학문전략』, 『신자유주의와 문화(노동사회에서 문화사회로)』, 『문학의 힘, 문학의 가치』, 『지식생산 학문전략 대학개혁』, 『문화분석의 몇가지 길들』(공저), 『공간 육체 권력』, 『신자유주의와 문화』(2000), 『한국의 문화변동과 문화정치』(2003), 『신자유주의 시대 한국문화와 코뮌주의』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길을 놓고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 하나가 길의 물리적 형태다. 형태는 행동을 유발하고 규정하는 법이다. 손의 행위는 손이 하는 것이고, 발의 행위는 발이 하는 것이며, 이때 손의 행위는 손의 생김새에, 발의 행위는 발의 생김새에 의해 그 양상이 규정된다. 인간의 행동 전반도 손과 발을 포함한 우리 신체 부위 전체 생김새의 영향을 받는다. 길은 사람의 손이 사람의 손이 되고, 사람의 발이 사람의 발이 됨으로써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물리적 형태와 생김새에 주목하면서 길의 역사와 문화, 그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는 논의는 쉽게 찾기 어렵다.

이 책은 물리적인 길이야말로 모든 길의 근원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해서 길의 역사를 살핀다. 이처럼 물리적인 길을 중시하는 것은 저자가 존재가 사유를 지배한다는 유물론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물리적인 길, 다시 말해 인류가 진화를 통해 두 발로 땅을 딛고 서게 되면서 만든 구체적인 길이 있고 난 뒤에 비로소 ‘도’와 같은 말도 ‘이치’라는 추상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본다. 진화를 통한 인류의 신체적 형태 변화와 자연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물리적 길이 형성된 결과 길의 추상적 의미인 이치로서의 도 개념도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유물론적 관점이 이 책 전반에 걸쳐 전개되는 논의의 골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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