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철학적 경험이 녹아 있는
그 어떤 책보다 흥미진진한 서양철학 입문서
“당신도 1분 안에 데카르트를, 3분 안에 서양철학을 설명할 수 있다!”
《철학 읽는 힘》은 약 2500년이라는 장대한 철학사를 현대에 맞는 해석을 더해 알기 쉽도록 정리한 탁월한 해설서임과 동시에,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가 청년 시절 서양사상에 빠져 시도한 여러 일탈적 경험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 근대적 자아라는 관념에 빠져 연애 자체를 비판하다가 여자 친구에게 보기 좋게 차인 사건이나, 플라톤이 말한 '진선미'를 모두 갖춘 인물로 거듭나기 위해 독서에 열을 올렸던 일 등은 재미난 에피소드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그가 흔들림 없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자양분이 된 가장 강렬한 지적 모험이기도 하다. 사이토 다카시는 이러한 자신의 철학적 경험을 되살려 그 어떤 책보다 흥미진진한 서양철학 입문서를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철학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제시하는 것은 ‘산맥’이다. 사이토 다카시라는 뛰어난 교양지식 안내자는 철학사를 연대기적으로 구성하여 정리하되, 단순히 시대별로 철학자들을 불러내어 그들의 사상을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철학자들이 제멋대로 자신의 사상을 말한 게 아니라 이전 시대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인식한 상태에서 그것을 극복하려 했으며, 그 연결고리를 아는 것이 서양철학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를 찾는 요령을 ‘산맥’으로 이미지화하여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