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히 부드럽게 끓인 수프 한 그릇
호로록 마시거나, 빵을 찍어 먹거나, 와인 한 잔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부러울 게 없는 작은 한 끼
당신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프 한 그릇’
‘수프soup’라고 하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제공되는 애피타이저나 분말에 물을 부어 끓이는 인스턴트 수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식과 비교하자면 국이나 죽과 비슷한 수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다채로운 음식이다. 맑은 수프인 콩소메, 걸쭉한 수프인 포타주, 캠벨 통조림으로 잘 알려진 클램 차우더뿐만 아니라 스튜나 톰양쿵 등도 넓게는 수프에 속한다. 고기와 야채로 오래 끓여낸 국물(육수)에 해산물, 곡류 등의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수프는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메인 디시나 일품요리가 되기도 한다. 뭉근히 오래 끓여 만드는 수프는 식감이 부드러워 소화가 잘되며 빵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곁들이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한 솥 가득 끓인 다음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눠 냉동시켜 두면 바쁜 직장인의 아침 식사, 아이 간식, 다이어트 요리로 간편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이 책은 따뜻하고 소박한 프렌치 가정식 비스트로 [르끌로]의 오너이자, 그 자신이 수프 예찬론자이기도 한 저자가 사계절 제철 재료로 만드는 43가지의 맛있고 건강한 수프 레시피 를 소개한 것으로, 이 책과 함께라면 그동안 몰랐던 수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