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된 기능과 사적인 아름다움이 합쳐진 공간, 집.
이곳은 10년이 지나도 고유의 개성과 세월의 흔적이 더해져 여전히
편하고 멋진, 휴식 같은 공간으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요즘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인테리어, 그 중에서도 ‘내 집 고치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무조건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미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일상, 즉 본인이 몸담은 현재 삶의 실제 모습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거쳐 내(혹은 온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함이다. 이제 많은 이들이 사회생활과 분리된 사적인 공간,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원하고 이를 실천해보고자 공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한편으로 우리가 일상을 보내면서 주거 공간과 생활을 연결해 생각하는 방향은 두 가지다. 조금 불편해도 그냥 살던 대로 지내자는 현실적인 선택과 현재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게, 기능적으로 바꿔보자라는 진취성를 반영한 선택. 물론 인테리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후자에 관심이 크다. 두 쪽 모두 맞는 이야기지만 주거 공간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경우라면 이번 책을 권한다. 삶의 편이성을 위한 기능과 주거자의 개성에서 비롯된 미적 기준의 조화. 이 두 가지 모두 결코 어렵다거나 거창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왜 바꿔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와 호기심이야말로 인테리어의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