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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필사
글쓴이
고종석 저
출판사
로고폴리스
출판일
201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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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종석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글로 유명한 고종석은 이 시대 유명한 저널리스트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법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이나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그는 24세에 한 영어 일간지의 기자가 된 이 후 지금까지 직업적 저널리스트 생활을 해 왔다. 좋아하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에릭 시걸, 존 그리셤 같은 영어권의 대중 소설가이고, 저널리즘에 대한 취향이 까다로운 그가 선택한 신문은 르몽드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정도이다.

그를 정서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눈물을 훔쳐내며 읽은 심훈의 『상록수』이며, 그를 지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고등학교에서 내쳐져 자유롭던 열 일곱 살 때 골방에서 담배 피우기를 익히며 읽은 노먼 루이스의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다. 그는 자신의 문체에서 에릭 시걸과 김현과 복거일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에서 칼 포퍼와 김우창과 강준만을 느낀다.

[코리아타임스],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등지에서 스물 두 해 동안 기자 노릇을 한 그는 2005년 봄 [한국일보] 논설위원직을 끝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멍에와 명예에서 벗어났다. 현재 도서출판 개마고원 기획위원으로 있다. 나이에 걸맞은 가장 노릇을 못하며 살아온 터라, 그는 더러 자신이 객원남편, 객원아비, 객원자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득 자신을 객원한국인이나 객원인류로 여길 때도 있다. '객원'의 비정규성과 느슨함이 베푸는 자유의 감촉을 그는 무책임하게도 흐뭇해하는 편이다. 언젠가 페르시아어로 '루바이어야트'를 읽어보는게 꿈이다. 특별히 집착하는 기호품은 디스 플러스 담배와 붉은 포도주와 아스피린이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비평집 『서얼단상』, 『바리에떼』, 『자유의 무늬』,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경계 긋기의 어려움』, 문화비평집 『감염된 언어』, 『코드 훔치기』, 『말들의 풍경』, 한국어 크로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어루만지다』, 『언문세설』, 『국어의 풍경들』, 역사인물 크로키 『여자들』, 『히스토리아』, 『발자국』, 영어 크로키 『고종석의 영어 이야기』, 시 평론집 『모국어의 속살』, 장편소설 『기자들』, 『독고준』, 『해피 패밀리』, 소설집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여행기 『도시의 기억』, 서간집 『고종석의 유럽통신』, 독서일기 『책 읽기, 책 일기』, 에세이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등이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게 다예요(C'est tout)』, 『어린 왕자』를 우리 말로 옮겼다. 주저主著 『감염된 언어』는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예수, 셰익스피어, 뉴턴, 피츠제럴드 등
우리 시대의 문장가 고종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영어 명문장 63편을 읽고 필사하다

인문학적 지식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종석이 인문학 에세이부터 자연과학 서적,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에서 가려 뽑은 63편의 영어 명문장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인류 역사에 족적을 남긴 지성들의 인문학적 성찰과 아포리즘, 수준 높은 문학적 성취를 담고 있는 문장들을 영어와 한국어로 필사해봄으로써 문장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중으로 사유하고 음미해볼 수 있는 책이다. 여기에 단편적인 문장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지성들의 사유와, 시대적 의미, 문학적 의의 등에 대해 저자가 짧은 해설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필독, 필사》는 필사가 주는 ‘치유’의 감정과 손끝으로 전해지는 글쓰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사유의 폭까지 넓히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맞춤인 책이다. 길지 않은 글들이지만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문장 앞에서 필사를 위한 빈 여백은 글자뿐만 아니라 생각이 머물고 익는 사유의 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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