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은 남과 북을 양단하고 있는 휴전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우리 사회에는 이념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사이에 뿌리깊은 불신과 갈등이 있다. 통일은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 올 것이기 때문에, 통일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사회적 갈등을 조절해 나가면서 무력적이고 폭력적인 대결로 가는 것을 방지하고, 분단극복을 위한 내부의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한국전쟁의 종결시점인 1953년부터 4·19시기까지 전개된 통일운동을 다루면서 한국의 다양한 정치·사회집단 사이의 분단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로 말미암은 정치·사회적 갈등의 전개양상을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