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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코스키의 독서편력
글쓴이
릭 게코스키 저
출판사
뮤진트리
출판일
2016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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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릭 게코스키

이 책의 저자 릭 게코스키는 모든 책벌레들의 우상이다. 그는 옥스포드 대학 영문학 박사 출신으로 희귀 초판본 거래업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이색적인 인물이다. 영국 워릭 대학에서 강사 생활을 하던 그는 초판본 수집에서 황금의 세상을 발견하고 “좁은 방에 갇혀 사는 꽁생원 같은” 교수의 길 대신 “책을 사 모으는 열정으로 가득 찬 유쾌한 세상”으로 뛰쳐나왔다. 시작은 비록 무모했지만 희귀 초판본을 감별하고 낚아채는 ‘보물 사냥꾼’다운 안목을 자랑하며 숱한 거래를 ‘금전적으로’ 성공시킨 끝에 오늘날에는 영국에서 으뜸가는 초판본 거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본문 틈틈이 그가 밝히고 있듯이 그의 성공 비결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잘 살린 데에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이던 19세기에서 20세기 중반까지의 영미문학 거장들의 서명이 들어있는 초판본과 원고를 주력 분야로 삼았다. 헨리 제임스, 조셉 콘라드, T. S.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D. H. 로렌스,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사무엘 베케트 등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대가의 책과 원고가 그의 목록에서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 1~2회 발행되는 그의 카탈로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책 세상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별칭 이외에도 문학 평론가로서도 깍듯이 대접 받는다. 그가 2005년 부커상 심사위원에 선정되었을 때 영국의 언론은 “20세기 중반의 대작에 정통한 게코스키가 심사위원이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진지한 작품이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현대 영국 문학계가 수준 높은 작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존 반빌의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The Sea)』가 그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데에는 게코스키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평이 나돌기도 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세계적인 희귀본 서적상이자 장서가, 독서광으로 이름 높은 릭 게코스키의 ‘내 인생의 책들’. 게코스키는 삶의 각 단계에서 자신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사적인 도서 목록을 소개한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T. S. 엘리엇의 《황무지》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고전도 있지만, 동화책과 탐정소설, 의학서까지 자신이 ‘개인적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한 책들을 키워드로 삶 전체를 회고한다.

한 사람의 독서 경험 속에는 그 사람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 속에는 저자의 코흘리개 시절부터 나중에 장성한 아들과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노년기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책들이 언급되는데, 이 책들은 그 시절의 게코스키를 호명한다. 곧, 그 책들과 그 독서 경험이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수준 높은 성찰과 매 순간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짓게 하는 고도의 유머 감각과 글쓰기 솜씨는 읽는 이를 ‘게코스키 마니아’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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