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은 인간이 일구어내지만, 온전히 인간만의 힘으로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인간이 첫 발을 디뎌도 그 발자국들끼리 상호 소통하여 새로운 길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콘텐츠이다. 오늘날 대중문화와 콘텐츠의 발전은 뉴미디어의 등장과 한 짝을 이루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가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업그레이드되어 우리의 일상을 감싸안고 있다. 문제는 뉴미디어들을 어떠한 내용으로 담아 우리의 삶 속으로 이끌 것인가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디어에 담아낼 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출발한 것이 [한국문화와 콘텐츠]이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우리의 한국문화가 오늘날의 한 흐름인 콘텐츠와 어떻게 조우하고 어떠한 형상을 낳았는지 알아보고, 이를 학생들과 다시 소통하길 원하는 데 있다. 이러한 의도를 위해 그동안 정형화된 콘텐츠의 장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새로운 각도와 영역에서 접근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