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가 바로 그 이름을 갖게 된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한 인텔의 초창기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 고든 모어, 앤디 그루브 세 과학자들의 이야기이다. 인텔의 창업부터 글로벌 기업이 되기까지 개인용 컴퓨터와 컴퓨터 기반 사회를 이끈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실패한 이야기와 이 새로운 신기술을 고객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펼치던 전략 이야기들로 흥미를 끈다.
사업이란 결국 그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표명된다. 특히 그 사업의 리더들,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인텔의 세 리더의 이야기가 이 책에 서로 깊이 얽혀 있다. 마이클 말론은 그 세 사람을 “신성하지 않은 삼위일체(trinity)”라 칭한다. 카리스마가 넘치고 애플 스티브 잡스의 멘토였던 로버트 노이스, 뛰어난 과학자이며 미래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진보를 통찰한 인텔의 공동창업자인 고든 무어 그리고 PC시대에서 인텔의 최고 성장을 이끈 앤디 그루브가 바로 그 세 사람이다. 인텔의 설립에 있어 노이스와 무어가 공을 차지했다면 앤디 그루브는 인텔이 신기술을 상업화하도록 이끌며 시장 지배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었다.
마이클 말론은 인텔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 세 사람의 마찰과 협력을 통해 어떻게 오늘날의 인텔이 가능했는지를 다른 많은 조력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외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텔의 중요한 세 리더 간의 충돌과 마찰, 협력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