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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의 역사
글쓴이
이상엽 저
출판사
이안북스(IANNBOOKS)
출판일
201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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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상엽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르포르타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1년 〈사회평론 길〉에서 글을 쓰며 사진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프 리랜서로 활동하며 필리핀 민다나오의 무슬림 반군과 동티모르 독립 전쟁 등을 취재했다. 이를 〈한겨레21〉이나 아사히신문의 〈아에라〉 등에 게재했다. 1999년 사진 웹진 〈이미지프 레스〉를 발행했고, 〈여행하는 나무〉 등의 사진 무크지를 발행했다. 『레닌이 있는 풍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변경지도』 등을 썼고, 최근에는 비정규직 노동과 신자유주의가 낳은 우리 사회의 풍경을 찍어 ‘이상한 숲 DMZ’, ‘변경의 역사’ 등을 전시했다. 〈한겨레〉, 〈시사 IN〉, 〈르몽드디플로마티크〉(한국판), 〈농민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프레시안〉 기획위원, 전 진보신당 정책위부의장, 문화예술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로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변경의 역사』는 강화도 ‘돈대’를 소재로, ‘중심과 변경’, ‘지배와 복종’, ‘권력과 배제’라는 측면에서 한국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시간의 씨줄과 공간의 날줄로 엮어 본 이상엽의 사진집이다. 조선의 변경이었던 강화도 돈대의 지리적 상황을 현재의 시간에 빗대어 재구성한 이 사진집은 1871년 조선과 미국 사이에 벌어진 신미양요를 모티프로 삼는다. 서구 문명과의 격전지였던 강화도 돈대의 미해군 측 아카이브 사진을 비롯해, 현재 일부 군사지역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돈대와 변방지대를 두루 살피고 기록한 사진들이 수록 된 결과물이다. 사진가로서 ‘잔인한 현장’을 마주하며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입장과 현실에 개입하고 변혁을 꾀하는 입장 사이에서, 이상엽이 찾은 해법은 바로 ‘변경’이었다.

유동하는 자본 논리와 지배문화에 따른 중심과 주변의 경계는 그의 사진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그어지는 변경의 선이며, 이는 눈 앞에 보일 수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풍경과 같은 것이다. 이전까지 그의 사진이 우리 사회의 개발과 욕망에 따른 ‘변경’에 주목했다면『변경의 역사』는 ‘시간’이란 선 상에서 목적적/상대적/상보적 역사성을 회고하며 주변부로 밀려난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발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글 위주였던 그의 이전 사진집과 달리, 『변경의 역사』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된 아카이브와 현재를 기록한 사진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 정치적인 힘을 가지려면 이념보다는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상엽은 동시대 사진가로서 현실을 개입하는 사회적 책무에서 벗어나 역사학자의 기록적 태도를 동시에 취함으로써 그만의 사진 정치학과 미학적 긴장감을 흥미롭게 엮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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