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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글쓴이
윤용인 저
출판사
알키
출판일
201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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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용인

재기발랄하고 공감력 높은 문장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이자 치유 프로그램 전문 회사 「노매드 힐링」의 대표. 책과 칼럼, 방송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활 심리의 관점에서 풀어내왔으며 특히 중장년 남성들의 소통에 집중해왔다.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결혼혐오당’의 당수, 인터넷 커뮤니티 ‘한량’의 수장,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의 편집장 등으로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내다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앉았으나 소주 대신 막걸리를 마시는 것으로 주종만 변했을 뿐 여전히 펄떡이는 심장으로 어떻게 하면 우아하게 늙어갈 수 있을지 목하 고민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남편의 본심』, 『시가 있는 여행』, 『사장의 본심』,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어른의 발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아버지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행복해지고 싶은
이 시대 모든 남자들을 위하여
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되고팠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


어느 날, 아들이 가출했다.
처음에는 그닥 놀라지 않았다. 게임을 못 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시위겠거니, 귀가를 전제로 한 잠시의 쇼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들은 이틀이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14개월, 기나긴 부재의 시작이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좋은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고백한다. 본인의 아버지처럼 무섭고 어려운 아빠가 되기 싫었던 그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를 내 몸같이 사랑했다. 삼십 대 중반에 《아빠, 뭐해?》라는 공동 육아집을 내며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버지로 대우받기도 했다. 그런 대우가 부끄러우면서도 아이들과 이 정도로 가까운 나 정도면 꽤 괜찮은 아빠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그런 생각이 얼마나 교만한 것이었는지 절감한다. 아버지로서의 여정에서 고작 강 하나도 제대로 건너지 못했다는 것을, 앞으로 더 험난한 산과 바다가 자기 앞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들과 그는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무던히도 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안 해 본 노력이 없었다. 심지어 무속인을 만날 생각까지 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버지란 어떤 아버지일까, 나는 어떤 아버지로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아들을 깊이 사랑하고 그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내 행복을 너무나 많이 포기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오래도록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충만했던 행복한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중년 이후 어떤 아버지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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