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따뜻한 소리가 좋다
빈티지 오디오 입문자들을 위한 종합 가이드북
빈티지 패션, 빈티지 오디오, 빈티지 가구 등 앞에 빈티지를 붙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빈티지(Vintage)는 원래 와인에서 유래된 말이다. 특정한 연도나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 또는 생산된 연도를 일컫는데, 정확히는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수확시기를 의미한다.
빈티지라는 말이 근래에는 1950년대 전후 생산된 물건이나 어떤 형식을 지칭하며, ‘복고’와 유사하게 쓰인다. 본격적으로 오디오 제품이 생산되고 판매된 1930년대부터 디지털화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1980년대 이전까지의 생산품을 흔히 ‘빈티지 오디오’로 지칭한다. 오디오를 이렇게 표현하는 데에는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 즉 오래됐지만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빈티지 기기는 카탈로그나 광고가 따로 없으므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제품 사용기나 판매글 등에서 대략적인 사항을 알 수 있지만, 개인의 주관적 경험이나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간혹 체계적으로 상세히 기술된 사이트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종류나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전반적인 빈티지 오디오의 흐름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빈티지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이야기하고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우려는 목적에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