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생텍쥐페리에 의해 처음 발간된 『어린 왕자』는 오늘날까지 거의 80개에 이르는 언어로 번역되면서 온 지구상의 수백만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동화로 인정받고 있다. 『내 마음 속의 어린 왕자』는 독일의 심리학자가 『어린 왕자』를 비롯한 생 텍쥐페리의 작품들을 통해 한 인간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이는 곧 우리들의 자아요, 우리가 잊고 지내온 동심 즉 '우리 마음 속의 어린 왕자'를 다시 부르는 과정인 셈이다.
'나는 나의 이야기가 쉽게 읽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생 텍쥐페리가 밝힌 말이다. 실제로 생 텍쥐페리는 자신이 쓴 책 곳곳에 심오한 뜻을 숨겨 놓음으로써 동화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동화를 썼다. 나이에 상관없이 그리고 남녀를 불문하고 읽히고 있는 『어린 왕자』 또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생 텍쥐페리의 생각을 곳곳에 품고 있다. 이 책을 쓴 독일의 심리학자 마티아스 융은 이처럼 『어린 왕자』가 품은 의미들을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 또 자신에게 상담을 의뢰해 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또 생 텍쥐페리가 존경했다는 철학가들의 말도 곳곳에 인용해 어린 왕자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