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수잔 제인 길먼은 70년대 전통적인 페미니즘의 근본주의에서 벗어나 여성운동의 제3의 물결을 주창하고 있는 인물이다. '부권사회의 남성우월주의를 타파하자'는 식의 모호한 구호 대신에 현실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문제들, 즉 정치문제는 물론, 남자를 찾는 것에서부터 오르가즘, 사랑, 돈, 다이어트, 음식, 커리어 전반에 걸쳐서 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천상의 이데올로기에서 땅 위의 실생활과 문화권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그녀의 이 책은 시종일관 재기넘치고 통쾌한 글쓰기에 매료당하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작가로서의 권위는 벗어 던지고 그녀만의 독특한 유머감각과 거침없는 말투로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 책 속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유머러스한 격려의 메시지이자 실용적인 제안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