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장에 바지를 도입하고 사파리 재킷을 고안하는 등, 활동 당시 파격적인 시도를 즐겼던 혁신적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만화책. 『발칙한 루루』는 그가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린 유일한 책이다.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챤 디올에게 발탁되어 그의 작업실에서 일하던 시절 이 책을 지었다.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루루는 생긴 모습과는 달리 기발한 상상력과 기성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반항심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사회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행동, 남들을 놀라게 하는 행동만 골라 일말의 죄의식도 없이, 아주 즐겁게 척척 해치우는 루루의 모습에서 한때 우리 모두가 지녔던 어린 시절의 무모한 엉뚱함과 기발함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