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 《목마른 도시》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 보기의 기록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리의 뜀박질이 예측 불가의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일으키듯, 문학의 뿌리가 밤하늘 별똥별과 개구리 울음소리에 닿아 있는 권남희 작가의 글은 개구리의 뜀박질을 닮아 경쾌하고 예측 불가하고 스피디하고 힘차다. 작가만의 독창적인 소재와 구성, 문체의 힘으로 자기 고백적인 수필을 창작 문학으로 재탄생시킨다.
작가는 앞을 보는 데만 익숙한 눈으로 ‘나의 뒷모습’을 보려 하고, 공상을 연장 삼아 도시의 건물을 해체한 공간에 별빛 찰랑거리는 논물을 들인다. 또, 여기저기 ‘바꿔!’를 외치고 결혼도 예금도 갈아타기를 권하는 사회를 지하철 환승하기로 변주한다. 작가의 글놀림을 따라 때론 사진사가 되어, 때론 도시의 한 마리 새가 되어, 때론 몽상가, 트랜스포머가 되어 함께 문학기행을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