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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컬렉터 되다
글쓴이
미야쓰 다이스케 저/지종익 역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6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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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월급만으로 300여 점의 컬렉션을 일군 미야쓰 다이스케,
월급쟁이 컬렉팅 노하우를 전수하다


이 책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의 지은이 미야쓰 다이스케는 “부자가 아니면 컬렉팅을 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훌륭한 컬렉션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직 그것만이 좋은 컬렉션의 요건은 아니다”라고. 세상에는 훌륭한 컬렉터가 많지만 지은이가 단 하나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뉴욕의 컬렉터 보겔 부부다. 남편인 허버트는 우체국에서, 아내 도로시는 브루클린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지극히 평범한 맞벌이 부부다. 1960년대 초부터 컬렉션을 시작한 두 부부의 컬렉션은 워싱턴 내셔널갤러리에서 소장을 원할 정도로 질과 양에서 충실한 컬렉션을 구축했다. 1994년 두 사람이 컬렉션의 대부분을 워싱턴 내셔널갤러리에 기부하기로 결심한 뒤, 그들의 아파트에서 옮겨진 작품 수는 대략 2,000점이었다.

지은이 역시 도쿄에 사는 평범한 월급쟁이로, 1994년 월급을 털어 구사마 야요이의 그림을 구입한 후 20년 넘게 컬렉터의 길을 걸었다.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는 현재까지 300여 점의 근사한 컬렉션을 일구어낸 월급쟁이 컬렉터로서의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다. 부자가 아니어서, 예술을 좋아하지만 내가 가까이 할 수 없는 듯 느껴져서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예술과 좀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지은이는 컬렉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현대미술과 컬렉팅의 매력, 유명한 컬렉터의 사례, 자신의 롤모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컬렉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 뒤 작품을 구입하는 방법, 아트페어 소식, 예술가들과 교류했던 경험, 작품의 보존과 보관 방법, 작품의 판매 및 대여 방법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차분히 설명한다. 자신의 컬렉션을 보관하기 위해 시작한 ‘집짓기 프로젝트’를 다룬 5장은 이 책의 백미라 할만하다. 그의 드림하우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서 미술품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이를 통해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지은이의 욕구에서 탄생했다. 이 과정 자체가 현대미술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드러내는 듯하다.

돈은 부족할지언정 이렇듯 적극적으로 컬렉팅에 임하고 있기에, 미술작품 컬렉팅 방법과 드림하우스 프로젝트에 대해 풀어내는 지은이의 목소리에는 생생하고 풍부한 경험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책 속에는 구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무라카미 다카시, 시마부쿠 미치히로 등의 일본 작가들과 얀 파브르, 크리스천 마클리,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등 서양 작가, 그리고 정연두, 최정화 등 한국 작가들과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또 드림하우스를 완성해나가기 위해 겪었던 즐겁고도 어려웠던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간접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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