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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명상록을 읽는 시간
글쓴이
유인창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16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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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유인창

마흔의 어느 날인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에 퍼뜩 놀랐다. 놀란 김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각대로 살지 않은 게 아니라 생각 없이 살았던 거였다. 농부인 아버지가 그랬듯이 보통 사람들이 그렇듯이 내세울 만한 것 별로 없이 살아가지만 아주 불만스럽지는 않다.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기자생활을 시작해 문화일보 편집부에서 꽤 오랜 시간을 기자라는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매일 기사를 챙기고 버리고 자르고 붙이는 편집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은 편집하지 못해 끙끙대며 마흔을 살았다. 생각하는 대로 살려면 어떻게 삶을 편집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고 있다.

서툴게 살아가다 보니 책읽기가 때로는 따뜻한 위안이었고 때로는 즐거운 놀이였다. 놀이가 끝났으면 책을 덮고 일어나면 그만일 것을, 책을 덮고 펜을 들어 책을 쓰겠다고 달려들었다. 읽기가 하나의 놀이였다면 쓰기는 이유 모를 갈증이었다. 어쭙잖은 글로 마흔의 강을 건너며 만난 목마름을 달랬다. 물맛 참 시원하다.

글을 읽고 신문을 만드는 편집기자로 오랫동안 일했다. 글을 보면 습관처럼 메시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전달하려는지 살핀다. 남의 글만 읽다가 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틈틈이 몇 권의 책을 냈다. 쓰고 읽는 것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에 누구에게나 글쓰기를 권한다. 작은 커뮤니티에서 책 쓰고 글 쓰는 모임을 꾸리기도 했다. 문화일보 편집부에서 지금도 읽고 쓰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마흔 살의 책읽기』,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명상록을 읽는 시간』이 있다.

책 소개

분야처세술/삶의자세
살면서 한번은 아우렐리우스를 만나게 된다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스토아학파의 지혜로부터 배우는 마음 평온의 기술


《명상록》을 쓴 사람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us, 121~180(재위 161~180)다. 철학자가 되고 싶었던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냈다. 죽음을 맞이한 곳도 전쟁터였다. 그는 생사를 넘나드는 매일의 곤경 속에서도 삶에 대한 고뇌와 자신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을 수시로 적었다. 그렇게 모인 짧고 긴 글들은 《명상록》이라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명상록》의 원제는 ‘Ta eis heauton’이다. ‘자기 자신에게’라는 뜻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그가 자기 자신에게 가 닿기 위해 쓴 글인 것이다. 그 성찰의 기록은 아우렐리우스에게 삶의 기술이 되었다. 어떤 원칙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일러 주는 매뉴얼이었고 개인의 철학이었다.

문화일보 편집기자 유인창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고 난 후, 자신에게도 자기만의 삶의 기술이나 인생 매뉴얼이 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래서 아우렐리우스가 조용히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었듯, 유인창 또한 그 길을 따라간다. 아우렐리우스와 그의 생각의 토대가 된 스토아학파의 지혜 철학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묵묵히 적어 나간 것이다. 이 책 《명상록을 읽는 시간》은 나이가 들어도 흔들리고 휘둘리는 삶을 어떻게 다잡아 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적 기록이다. 저자는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끌어가는 삶이 절실해질 때, 삶에 대한 최소한의 자기 원칙이 필요할 때, 자기만의 명상록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명상록을 쓴다는 것은 자기 성찰을 위한 것이고, 자기 성찰을 하는 이유는 잘 나이 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나를 위한 나만의 명상록은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담보로 하고,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고비를 넘겨야만 가능한 것이다. 자기 성찰의 결과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생성된다. 그렇게 온전히 나의 삶에 바치는 글, 그것은 곧 흔들림 없는 삶의 기술이 된다. 저자 유인창이 이 책을 통해 마련한 자신만의 삶의 매뉴얼과 기술은 일상의 평온을 꿈꾸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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