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의 참회록을 침실 서가에 꽂아두고서 항상 벗삼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두 사람의 어거스틴, 즉 후광을 두르고 최대한으로 과장된 성자 어거스틴과 수세기 동안 그리고 점점 더 증가되는 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하나의 피조물 어거스틴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의 모든 책들 중에서도 이 참회록은 우리가 어거스틴 자신과 똑같은 곤경 앞에 섰을 우리 때 우리의 공감대에 가장 가까이 놓여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