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초기청자의 출현시기와 그 배경을 밝히기 위하여 수년간 한국, 중국, 일본의 각 요지와 유적을 조사한 바료를 토대로 중국 월주요 청자를 분석하고 그 발생과 전개 나아가 청자문화권의 형성과 확대라는 시점에서 한국 초기청자의 출현시기를 설정하고 있다.
월주요 청자가 수출을 통해 9세기 중엽과 10세기 후반에 대량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사실을 밝히고, 9세기 중엽의 월주요 청자의 영향하에 한국의 초기청자가 늦어도 9세기 후반기에 출현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한국에서 출토된 월주요 청자의 대부분이 9세기 중엽의 것이고, 이집트 푸스타트유적에서 출토된 9세기 중엽의 월주요 청자완과 그것을 모델로 제작된 9세기 이슬람 녹유도기완의 존재를 통하여 증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