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중공의 붉은 군대는 장개석 군대의 포위망을 뚫고 기약없는 도피길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일년 후 그들을 온갖 역경을 다 이겨 내고 장장 2만 5천 리(1만 km)에 이르는 대장정의 전설을 만들어 낸다. 한편의 서사시와도 같은 이 역사적인 대사건은 그 후 모택동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으로 하여금 대역전극을 펼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대장정의 코스를 답사하고, 생존자들과의 인터뷰와 미공개 자료 들을 이용해 쓰여진 완벽한 대장정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겪어야 했던 피눈물 나는 고투와 역정, 역사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사랑과 증오, 음모와 불운, 불 같은 투지와 용맹성, 그리고 인간 의지의 승리가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