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뉴욕. 전도유망한 여류 변호사 크리스티나 앞으로 발송인 불명의 소포 하나가 배달된다. 아무런 메시지도 없이 소포에는 핏빛 루비 반지 하나만 들어 있을 뿐. 그런데 그 반지는 최후의 템플기사가 남긴 신비한 유물이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녀는 미지의 반지가 발산하는 힘에 이끌려 소포의 발송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억울하게 처형당하면서도 주님의 보물이 불순한 손아귀에 들어갈 것을 염려한 템플기사단의 핏빛 울음이 담긴 반지. 이 미지의 반지는 무엇을 전하기 위해 크리스티나에게 찾아온 것일까?
스페인 역사소설가 호르헤 몰리스트는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템플기사단이라는 소재를 그들의 후예를 자처하는 '신(新)템플기사단'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접근했다. 중세와 현대를 넘나드는 스릴 넘치는 모험과 미스터리,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과 슬픈 가족사를 담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