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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의 표본
글쓴이
오가와 요코 저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07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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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가와 요코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인질의 낭독회』는 일본에서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 『완벽한 병실』, 『바다』,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원고 영매 일기』, 『미나의 행진』,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세대를 초월한 순수한 사랑을 그린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가와 요코. 『약지의 표본』은 몽환적인 세계를 그려낸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표제작 「약지의 표본」과 「육각형의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작인 「약지의 표본」은 기묘한 표본실에서 일하는 '나'와 표본 기술사인 데시마루 씨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심리적 교감이 섬세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눈앞에 떠오르는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 있어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시각과 촉감으로 느껴지는 생생함과 후각, 그리고 청각마저 자극하는 몽환적 분위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함께 실린 「육각형의 작은 방」은 신기한 힘을 지닌 작은방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주인공 '나'의 이야기이다. '나'는 스포츠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미도리 씨의 뒤를 밟아 허름한 아파트 단지에 다다른다. 그곳에서 가슴에 담아 두었던 어두운 이야기들을 털어놓음으로써 마음의 짐을 덜어 주는 '이야기 작은 방'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람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비밀과 어두운 생각들을 빨아들여 독특한 공기를 띠고 있는 그 작은 방에서는 신비한 힘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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