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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의 비밀
글쓴이
곽영호 저
출판사
앨피
출판일
2016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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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곽영호

유년 시절 일명 ‘독수리표’ 천일사 전축으로 레코드를 듣고, 20대에는 점심을 굶는 대신 그 돈으로 황학동 음반가게를 뒤지는 배고픈 음악도였다. 8년 동안 공과대학과 음악대학, 두 번의 대학 생활을 하고 현재 중등 음악교사로 일하고 있다. 음악 전문 지식을 기본으로 하고, 레코드라는 미디어 기술과 음악적 감성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담론을 SNS를 통해 풀어 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포노 커브’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아날로그 감상 패러다임을 리드하며, 단순한 레트로가 아닌 21세기 수퍼 노멀 사운드를 꿈꾼다. 늘 변함 없이 꾸준한 디깅digging 생활로 LP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튀어나온 이야깃거리와 음악들이 조금 더 제대로 듣는 밑바탕이다.

책 소개

분야예술
LP 레코드를 소재로
이처럼 풍요로운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니…

레코드 마니아부터 문외한까지 보는 ‘레코드 입문서’


LP 레코드의 기초 지식과 클래식 명반 감상법부터 사운드의 본질을 찾아 주는 포노 이퀄라이징의 놀라운 비밀까지…. 레코드 마니아는 물론이고 레코드음악을 들어 본 적 없는 레코드 문외한까지 매료시킬 만한 흥미진진한 레코드음악 가이드이다.

아날로그 레코드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재료공학과 성악 등 결국 ‘레코드’라는 현대 음악산업의 총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생행로 끝에 이 검정색 동그란 판에 푹 빠지고 만 저자가 회현동과 세운상가, 용산 등지를 떠돌며 직접 ‘뜯고 씹고 맛본’ LP 레코드 음악의 정수가 담겨 있다.

레코드(음악)를 이해하는 통로이자 배경

이 책을 보면 두 번 놀라게 된다. 한 번은 레코드란 아날로그 매체가 지닌 오묘하고 풍요로운 매력에 놀라고, 그 다음은 레코드에 매료되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저자의 열정과 해박함에 놀라게 된다. 재료공학도에서 성악도로, 미디어 전문가를 거쳐 다시 음악으로 돌아온 저자의 학문적·직업적 역정이 레코드와 레코드음악을 만나 비로소 활짝 피어난다. 공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저자의 지식과 경험은 레코드를 더 깊이 이해하는 통로와 배경을 제공한다.

왜 LP를 듣다가 CD를 들으면 불편한가? 미묘한 디테일과 악기들의 독특한 울림이 사라진, 지나치게 ‘소독된’ 음악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왜 저자는 CD는 LP에 비해 ‘그릇된’ 음악 정보를 전달한다고 주장할까? 고음역이 깨끗하게 들리는 CD는 (특히) 저음역의 음악 정보를 제대로 담지 못하는 반쪽짜리 그릇이기 때문이다.

‘양자화quantize’라고 불리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저음역의 주파수가 아주 미세한 근삿값으로 바뀌는데, 그 순간 다른 음으로 변화된 저음이 화음과 어울리지 않게 되어 버린다. 배음倍音과 화음의 바탕을 이루는 베이스음이 변동되는 순간, 조화를 이루어야 할 음악의 구조는 기초부터 흔들리게 된다.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걸까? …
저자의 예민한 감상과 탐색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그 결과 명반과 명연주를 텍스트로 듣는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경험을 이 책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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