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맑음』은 샘터에서는 1980년부터 제정한 샘터상의 생활수기 수상작들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생활수기 수상작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시련을 이겨낸 감동 실화로 우리가 주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다. 수려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고, 많이 배우거나 많이 가진 사람의 글도 아니다. 때로 가난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몸으로 배웠고, 주어진 환경에 비관했었고, 예상치 못한 시련에 삶을 포기하려 했던 나와 닮은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다.
뒤늦게 자신이 지체장애자임을 알고 혼자 베갯잇을 적셨다는 지희 양, 가난 때문에, 남자 형제들 뒷바라지 하느라 학업을 마치지 못해 학력을 쓸 때마다 가슴이 저렸던 한인애 씨, 친구 빚 보증으로 집을 빼앗긴 데 이어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아픔을 겪은 이승욱 씨, 20년의 수형생활 동안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스스로를 죽은 목숨이라 여기며 살아야 했다는 박경학 씨, 40대에 명예퇴직을 해야 했던 가장 강형순 씨,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자기 시력을 잃은 배우식 씨, 장애아 아들 딸을 둔 어머니 김경애 씨, 가난에 희귀 근육병까지 겹쳐 한때 삶을 포기했던 권오웅 씨….
파란만장한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온갖 역경 극복의 의지와 지혜가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있어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를 체험을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