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많은 장인들을 취재하고 인터뷰했지만 그 중에서도 고유의 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장인들 15명 만을 선별했다. 그녀가 만난 장인들 중 9명은 ‘메트르 다르’ 칭호를 받은 장인들(레나르 본 나젤, 베르나르 오베르탱, 뤼지 베르가모, 메종 조지 르 마낙의 디디에 모리소노, 안 오게, 프랑수아 다 로스, 피에르 메이에, 크리스티앙 보네)이며, 7명은 레그랑아틀리에 소속 장인들(레나르 본 나젤, 알랭 드 생텍쥐페리, 레미 브라제, 크리스티앙 티로, 니콜라 마리샬, 필립 프뤼트네, 미셸 제르몽)이다.
책 속에는 장인들만큼이나 다양한 오브제와 기술들이 등장한다. 행성의 움직임을 하나의 판 위에 올려놓은 텔뤼리움, 르네상스 시대의 기묘한 지도, 아무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계인 펑듈레트 미스테리우, 사라져버린 부채의 언어, 최고의 귀갑판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이식술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형, 시계, 고지도, 고서적, 가구, 부채, 파이프 오르간, 클라브생에 이르기까지 마니아와 컬렉터들 사이에서만 존재하던 은밀한 세계를 고풍스러우면서도 섬세한 사진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